일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선물을 받아서 사용할 때는 복약 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약의 주의사항과 사용법을 충분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열린약국 이병갑 약사는 "실제로 진통제를 위장약으로 잘못 알고 구매해 복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만성질환으로 원래 약을 매일 먹는 사람의 경우 일본에서 구매한 약을 추가로 먹다가 기존 약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약의 사용법을 몰라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동전파스의 경우는 혈자리에 붙여야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완화하는데, 아픈 부위에만 파스를 붙여 약효를 제대로 못보는 식이다.

가천대 길병원 약제부 김승태 팀장은 "일본약을 복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이라면 주치의 등 전문가에게 해당 약에 대한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의치 않다면 약학정보원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국내 비슷한 약의 주의 사항이나 사용법을 참고해도 된다. 성분명을 안다면 성분명을 검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