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100% 완벽한 피임법이 있을까?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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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성공률은 어떤 피임 방법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헬스조선DB


최근 해외토픽 뉴스에서 ‘0.1%의 아기’라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갓 태어난 아기가 한 손에 자궁 내 피임장치을 쥐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내용인 즉 엄마가 피임성공률이 99.9%라는 피임시술을 받았지만, 건강한 아기를 임신해 출산했고 아기도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에비뉴여성의원 정희정 원장은 ”태아가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태어나 다행이라면서 극히 드문 경우다”고 말했다.

미레나로 불리는 자궁내 피임장치는 피임성공률이 가장 높은 피임방법 중 하나로 5년간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희정 원장은 “이 피임법은 자궁내 삽입 후 소량의 호르몬이 매일 극소량 배출되면서 자궁 내벽이 두꺼워지지 않게 관리하고 동시에 수정과 착상을 방해하는 피임원리”라며 “매우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몸 밖으로 배출되는 수도 있어 매년 자궁경부암 검진 때 제대로 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면 더 좋다”고 말했다.

첫 임신과 초산 연령이 30대를 훌쩍 넘기면서 피임의 역할이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와이즈우먼의 '피임 생리 이야기'에 따르면, 피임방법에 따라 피임성공률은 다르다. 생리주기로 추정한 배란기를 피하는 자연주기법의 피임성공률은 75%, 콘돔은 85%, 먹는 피임약은 98%, 구리 루프나 미레나는 99% 수준이다. 흔히 피임법으로 알고 있는 질외사정이나 자연주기법은 최고 25%의 실패율을 보이고 있어 피임방법으로 보기는 적절치 않다. 또한 응급피임약의 피임성공률도 관계 후 복용 시점이 늦어지면 95%에서 58% 이하로 떨어지는 만큼, 응급피임약에 일상적 피임을 의존하는 것도 옳지 않다.  정희정 원장은 “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낳는 아기의 수가 1.17명 선에 머물고 있는 만큼, 건강한 아기를 원하는 때 갖는 장기 임신 계획에 피임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엔 1회 접종으로 3개월간 피임 가능한 호르몬 주사, 미혼여성도 부담 없는 피하 이식용 피임장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