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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운 날 미세먼지 없는 이유…원인은 시베리아 한파?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1/26 13:55
최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에 빗댄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바로 '삼한사미(三寒四微)'다.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삼한사온'에 빗댄 표현으로,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소리다. 실제로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는 유독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22~26일) 연일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갱신하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 예보는 꾸준히 '보통~좋음'을 나타냈다. 도대체 왜 추운 날에는 미세먼지가 사라지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번에 국내를 강타한 한파는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한 것인데, 강한 시베리아 한파가 대기 중 미세먼지를 확산시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좋음 상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한파가 사라진 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는데, 이때 미세먼지가 대기중에 정착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한파가 이번달까지 이어진 뒤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만큼, 한파에 의한 저체온증 등 질환 발생에 대비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다가올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 등을 챙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