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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운 날 미세먼지 없는 이유…원인은 시베리아 한파?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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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는 강한 바람이 미세먼지를 확산시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다./사진=조선일보DB

최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에 빗댄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바로 '삼한사미(三寒四微)'다.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삼한사온'에 빗댄 표현으로,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소리다. 실제로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는 유독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22~26일) 연일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갱신하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 예보는 꾸준히 '보통~좋음'을 나타냈다. 도대체 왜 추운 날에는 미세먼지가 사라지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번에 국내를 강타한 한파는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한 것인데, 강한 시베리아 한파가 대기 중 미세먼지를 확산시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좋음 상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한파가 사라진 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는데, 이때 미세먼지가 대기중에 정착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한파가 이번달까지 이어진 뒤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만큼, 한파에 의한 저체온증 등 질환 발생에 대비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다가올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 등을 챙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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