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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를 할 경우 최대한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캡처

25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쉐프 최현석이 출연했다. 동해로 고기잡이를 나선 그는 파도에 심한 멀미를 시작했다. 멀미에 누웠다 토하고, 고기를 잡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 토하는 등 준비해간 요리조차 선보이지 못한 그는 ‘낚시 좀비’라고 불리며 안타까움을 유발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멀미가 발생하는 이유와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멀미는 시각과 청각, 발바닥에서 느끼는 균형감각이 통일되지 않아 뇌에서 혼란을 겪기 때문에 발생한다. 균형감각은 동시에 뇌에 ‘균형을 잡으라’는 정보를 전달해 근육과 내장에 명령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 감각만 두드러지게 균형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면 뇌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 예를 들어 배를 타면 평소보다 몸이 많이 흔들린다. 이때 귀의 전정기관(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기관) 속의 림프액은 빠르게 흔들려 뇌에 ‘균형을 잡으라’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에 비해 시각과 발바닥 감각은 배의 움직임을 덜 느끼는 상태다. 발바닥은 떨어지지 않고 배의 갑판에 올려져 있으며 눈은 전정기관보다 출렁이는 파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뇌는 체계적인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멀미가 발생한다. 따라서 전정기관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멀미를 잘 겪는다. 기차가 가는 방향 반대로 앉은 사람에게 멀미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멀미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몸이 덜 흔들리도록 해야 한다. 멀미가 심한 사람이 자동차나 버스를 탈 경우 앞자리에 앉으라는 이유도 흔들림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멀미할 때 눈을 감고 자라는 것도 혼란을 줄 수 있는 시각의 균형감각 자체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한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나는 경우, 멀미의 가능성을 높여주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심하다면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먹는 멀미약은 균형감각보다 구토나 속 울렁거림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멀미가 시작된 다음에는 약이 효과가 없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30분~1시간 전에 먹도록 하자. 추가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 4시간 이상 간격을 두도록 한다. 또한 생강을 먹는 것도 멀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의학저널 ‘란셋’에 의하면 생강은 멀미 억제에 효과가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강 속 활성 물질인 ‘6-진저롤’이 소화기의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에 의하면 자동차나 배에 타기 30분 전 생강가루 2~4g을 섭취하면 된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