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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공포증·중독 치료… 소아 환자 불안감도 낮춰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VR이 가장 많이 쓰이는 진료과는 정신건강의학과다. 약 15년 전부터 조현병 환자의 인지행동치료에 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공포증, 공황장애, 알코올 중독 인지행동치료에 VR을 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는 "VR이 환자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이나 상황을 실제처럼 재현해줘서 치료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사회공포증 환자를 예로 들면, VR로 환자가 무대에 서 있는 상황을 만든다. 평소에는 공포감을 느끼고 회피했지만, 의료진이 옆에서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통사고 기억 때문에 차 타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운전하는 상황에 노출시키고,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거절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이 외에도 VR 활용 사례는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지난해 1~4월에 수술을 앞둔 소아 환자 34명에게 '뽀로로와 함께 하는 VR 수술장 탐험'이라는 영상을 VR 기기로 보여줬다. 그랬더니, 마취·수술 과정에 대해 말로만 설명을 들은 35명의 소아 환자에 비해 불안 점수가 40% 낮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시설을 알려주는 VR앱을 개발했고, 서울아산병원 전직원은 VR로 소화기 사용법이나 환자를 대피시키는 법 등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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