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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공포증·중독 치료… 소아 환자 불안감도 낮춰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1/25 09:00
사회공포증 환자를 예로 들면, VR로 환자가 무대에 서 있는 상황을 만든다. 평소에는 공포감을 느끼고 회피했지만, 의료진이 옆에서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통사고 기억 때문에 차 타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운전하는 상황에 노출시키고,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거절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이 외에도 VR 활용 사례는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지난해 1~4월에 수술을 앞둔 소아 환자 34명에게 '뽀로로와 함께 하는 VR 수술장 탐험'이라는 영상을 VR 기기로 보여줬다. 그랬더니, 마취·수술 과정에 대해 말로만 설명을 들은 35명의 소아 환자에 비해 불안 점수가 40% 낮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시설을 알려주는 VR앱을 개발했고, 서울아산병원 전직원은 VR로 소화기 사용법이나 환자를 대피시키는 법 등을 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