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정형외과 운동법]'외상과염·내상과염-엘보우' 근력강화 방법
은상수 (척추·관절 복수 전공, 정형외과 전문의)
입력 2018/01/23 08:00
손목, 손가락 근육에 힘을 많이 주거나, 반복적인 노동,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가장 좋은 치료는 휴식인데 실제로 손을 사용 안하기 힘들기 때문에 재발 하는 경우가 많고 만성 질환이 되기도 한다.
<외상과염 스트레칭>
테니스를 백핸드로 칠 때 팔꿈치 바깥족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라고도 한다. 반대쪽 손으로 아픈 부위 손목을 아래로 꺽어 전완부, 팔꿈치 근육을 늘려준다. 이때 팔꿈치가 구부러 지지 않고 최대한 펴져 있어야 운동 효과가 있다. 운동 방법도 쉽고, 외상과염이 잘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생각날 때 마다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할 때 외상과에 통증이 있으면 염증이 아직 있는 것이고 통증이 없어지면 다음 근력 강화 운동으로 넘어간다.
<외상과염 근력강화 운동>
앞의 스트레칭에서 통증이 안느껴질 때 근력 운동을 시작한다. 스트레칭 시에 통증이 줄어든 것은 염증이 가라앉았다는 뜻이고 이상태에서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예를 들어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1kg 물건을 들면 무리가 될 수 있지만 근력이 충분하다면 1kg 물건을 드는 것이 팔꿈치에 무리가 되지 않게 되는 이치다. 맨손이나 가벼운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한다. 외상과에 묵직하거나 찌릿함이 느껴지게 10회/2세트 운동을 한다.
<공 쥐기 운동>
전완부, 손목 신전 운동 근육이 커지고 단련이 되어야 나중에 손을 쓸 때 무리가 덜 되어 외상과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말랑말랑한 공을 손으로 쥐어주는 연습을 자주 하면 좋다.
<내상과염 스트레칭>
골프 치면서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골퍼스 엘보우’ (golfer’s elbow)라고도 한다. 외상과염과 반대로 굴곡건 (손목을 구부리는 근육, 손바닥쪽 팔뚝 근육)을 늘려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줄어 없어질 때 까지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내상과염은 척골신경병증(사진8)과 동반될 수 있다. 팔꿈치 안쪽을 부딪히거나 손가락 등으로 칠 때 전기가 4,5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것을 느끼는 것과 같은 저림이 항상 있는게 ‘척골 신경 병증’의 증상이다. 팔꿈치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내상과염으로 인해 팔꿈치 안쪽에 있는 척골 신경이 자극을 받아 저림이 나타난다.
<내상과염 근력강화 운동>
가벼운 아령을 들고 손바닥이 하늘은 향한 상태에서 위로 향하게 올려준다. 이를 10회/2세트 반복한다.
<팔꿈치 밴드 착용>
외상과염, 내상과염을 병원가지 않고 치료 하는 방법 중에 팔꿈치 보호대나 밴드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엘보우 밴드를 팔꿈치 외상과 보다 아래쪽(손끝쪽)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근육의 당기는 힘이 외상과로 가지 못하게 하여 통증을 줄이고 병의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한다. 팔꿈치 통증은 심한데 어쩔수 없이 손을 써야 하는 경우에 이를 착용하고 일을 하면 염증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