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목·어깨결림 심하고 뻣뻣하다면 '스트레칭'이 필요한 순간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1/09 10:19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근육을 수축시킨다. 특히 외부로 노출돼 다른 부위보다 추위를 더욱 느끼는 목과 어깨는 근육 수축이 더 많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겨울철에는 목과 어깨에 결림이 자주 나타나고 뻣뻣해지기 쉽다. 근육수축과 경직이 지속되면 근육통으로 발전한다. 근육통이 지속되면 쉽게 부상을 입게 만드는데 근육과 인대가 굳어 있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인대나 건의 일부가 찢어지거나 기온이 낮은 새벽에 잠을 자다가 목을 삐는 등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겨울에 머리를 감은 채 제대로 말리지 않고 그대로 외출하게 되면 어깨 부근이 젖으면서 근육 위축과 경련도 심해진다. 따라서 목과 어깨 통증을 줄이고, 결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과 어깨 부위에 보온을 철저히 해야한다. 목까지 올라오는 점퍼를 입거나 목도리를 하고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경직시키기 쉬운 자세를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자세는 고개를 숙여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민 자세이다. 만약 이런 자세로 책상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과도하게 고개를 숙이게 되면 목근육의 긴장이 유발된다. 그리고 고개를 기울여 목을 돌린 상태로 오래 있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팔을 베고 잠자기, 높은 베개 베기, 누워서 TV보기, 책상에 엎드려 자기 등이 있다. 이처럼 오래 시간 돌려지고 굽혀진 상태를 방치하면 목질환이 생기기 쉽다. 마지막으로 습관적으로 턱을 치켜들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자세는 강의나 수업을 들을 때 취하는 자세로 신경을 더욱 압박하여 목 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는 꼭 피해야 할 자세다.
추위에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반신욕과 스트레칭이 유용하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목 뿐만 아니라 온 몸의 근육의 긴장이 풀려 어깨 결림이 해소된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10분 이상 욕탕에 머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어깨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면, 근막통 주사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
- 어깨에 힘을 빼고 목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목을 돌린다.
- 어깨에 힘을 빼고 양팔을 옆으로 쭉 뻗는다. 손목을 위로 90도가 되도록 하고 손바닥을 쫙 편 다음에, 어깨 관절을 돌린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안에서 바깥 방향으로 돌려준다.
-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다. 한쪽 팔꿈치를 아래로 접고 반대쪽 손을 이용해 아래쪽으로 당긴다는 기분으로 눌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