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입원환자만 전담하는 의사(입원전담전문의)를 둘 경우 환자의 재원기간이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영국에서 2000년 초 내과 환자를 24시간 돌보는 전문의를 운영해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나, 그동안 국내 실효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온정헌, 김낙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과 병상으로 입원한 환자 1만 9450명을 대상으로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전후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입원전담전문의를 배치하기 전 재원기간이 10일이엇지만 배치한 뒤 9.1일로 줄었다. 재원기간이 단축된 것은 환자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퇴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원일수가 줄면서 병상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했던 환자 입원이 가능해지면서 입원환자수도 늘었다.
응급실에서 급성기 내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체류하는 시간도 17.1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약 40%이상 감소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재원기간 감소는 물론 응급실 체류기간도 줄어 전반적인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급성기 내과 병동을 설치하고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