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심기현 교수의 알고 먹는 제철 식품] [4] 숙취 해소 단백질 풍부한 '북어'… 콩나물과 궁합 좋아

심기현 숙명여대 전통식생활문화전공 교수

생태엔 칼슘, 비타민 A·C 풍부

생선 중에 이름이 가장 많은 것이 명태이다. 명태를 갓 잡았을 때는 생태, 얼린 것은 동태, 말리면 북어, 반쯤 말리면 코다리다. 찬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반복해서 노랗게 말린 것은 황태, 하얗게 말린 것은 백태, 그늘에서 검게 말린 것은 흑태라고 한다. 명태는 한자로 명태(明太)라고 하는데, 그 이름에 관한 유래가 조선 후기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林下筆記)'에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함경도 명천(明川)에 태씨(太氏) 성을 가진 어부가 잡은 생선을 관찰사에게 바쳤는데, 이 생선을 맛있게 먹은 관찰사가 생선의 이름을 물어봤지만 아무도 알지 못해서 그냥 '명태'라고 불리게 됐다. 명태는 조선 후기부터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조선 후기 문신인 서유구의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서는 명태는 청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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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는 다양한 이름 만큼 영양도 풍부하다. 북어나 황태는 생태에 비해 숙취해소에 좋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4배 이상 많기 때문에 연말 잦은 술자리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좋다. 북어와 황태는 아스파르트산·글루탐산·알라닌·글리신·메티오닌·트립토판·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다. 명태를 갓 잡아 올린 생태는 12월부터가 제철인 저지방 고단백 생선으로 맑은 국이나 탕을 끓이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추위를 잊게 해준다. 생태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외에도 칼슘, 인, 철분과 비타민A와 C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동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비린내가 적고 맛이 개운해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던 생선으로 간의 피로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명태와 궁합이 좋은 식품은 콩나물이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비타민C가 풍부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고 손상된 간과 세포를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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