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정형외과 운동법]어깨 관절, 이두박검염의 진단·치료
은상수(척추·관절 복수 전공 정형외과 전문의)
입력 2017/12/26 10:03
어깨 관절은 상완골과 견갑골이 관절을 이루는 절구관절(Ball-and-socket joint)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사진1>에서 보이는 것처럼 구 안에 공 모양의 뼈가 움직여서 360도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어깨 관절과 비슷한 형태를 띄는 관절은 고관절이 있다.
어깨는 체중 부하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염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머리 위로 팔을 들어 공을 던지는 동작을 자주 하면 회전근개 근육 충돌로 인해 염증이나 근육이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이두박건은 우리가 흔히 알통 이라 부르는 팔의 근육이다. 뽀빠이의 상징인 근육이 바로 이두박건이다. 팔의 근육이 어깨 뼈로 힘줄이 붙는다. 주로 푸쉬업이나 역기 운동 등을 많이 하고 난 후에 어깨 앞쪽의 통증이 생긴다. 그래서 여기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서 ‘이두박건염’이라 부른다. 이두박건염은 힘줄이 뼈위에서 움직이면서 염증이 생기고 어깨를 움직일 때 어깨 앞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사진2>를 보면 이두박건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일단 이두박건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어깨 앞쪽에 손가락을 대고 아픈 팔의 전완부를 좌우로 흔들면 힘줄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이곳을 눌렀을때 통증이 있으면 이두박건염을 진단할 수 있다. 이두박건염의 치료는 무리가 된 어깨를 잘 쉬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염증을 가라않히기 위해 소염제를 먹고, 파스를 붙이거나 온온찜질 등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급성기 통증이 가라 앉으면 어깨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 팔을 앞으로 뻗어서 하는 푸쉬업, 누워서 역기 들기 등은 피한다. 만약 어깨 운동들을 하면서 이두박건 부위에 통증이 오면 운동을 멈추거나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