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예견된 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19 17:10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네 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최 의원은 19일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긴급 현안 보고 회의에서 "이대목동병원은 2013년 말부터 2014년 4월까지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필름으로 500여 명을 진료했고, 지난해에는 결핵에 걸린 간호사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해 영아 두 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바 있다"며 "올해 9월에 영아에게 '날벌레 수액'을 투여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인큐베이터 옆에 바퀴벌레가 다닌다거나 손수건 공동으로 사용하고, 소독하지 않은 젖꼭지를 쓴다는 등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환아들의 삼박수가 증가하는 등 이상 증세가 있었는데도 병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대목동병원뿐 아니라 관리 감독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도 총체적으로 병원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일어난 수차례의 의료사고는 의료진이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일들"이었다며 "감사 진행과는 별도로 보건복지부가 책임 있게 관리 감독을 시행,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