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소한 건강 상식] 긴장하면 배 아픈 까닭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19 09:18
이런 현상은 '내장과민성' 때문에 벌어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에 있는 신경이 예민해져 통증에 대한 역치가 낮아진다"며 "그러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화장실에 가고 싶어 진다"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에 배가 아프지 않으려면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먹은 뒤 배가 아픈 사람이라면 긴장할만한 상황을 앞두고는 하루 이틀 정도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 식이다.
이미 배가 아픈 상황에서는 바로 화장실에 가야 다음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데 도움 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한데, 복통이 생겼을 때 '일시적인 증상이다'는 마음을 먹고 심호흡하면 어느 정도 완화된다. 배가 따뜻하도록 핫팩을 대고 있거나, 손으로 배를 천천히 쓸어주면 과항진됐던 신경이 진정되면서 배아픈 게 호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