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성인 75%가 경험하는 치질…술 마신 후 심해지는 까닭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12/05 17:19
치질은 우리나라 국민 중 7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겨울에 더 흔하게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치질 환자 수가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까지 환자 수보다 약 50%가량 많았다.
치질이 생기는 주된 요인은 과로·스트레스·과음 등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술을 많이 마시면 정맥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혈관에 피가 몰려 혈액 찌꺼기가 뭉치는 혈전이 생긴다. 혈전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말려 나오면 대표적인 치질의 일종인 급성 혈전성 치핵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안주도 치질을 악화할 수 있다. 맵고 기름지고 짠 고콜레스테롤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변비와 설사를 유발하고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채소와 과일 등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술자리에 참석해야 할 경우에는 가급적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치질은 변이 잘 안 나오는 근본 원인인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채소·과일을 자주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도 효과적이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항문을 깨끗하게 씻은 후 2~3분 정도 실시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