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먹다보니 한박스를 다 먹었다고? 적정량은 몇 개?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귤은 하루 2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채울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


겨울 제철과일인 귤은 껍질까지 버릴 게 없는 비타민 덩어리이다. 특히 추울 때 수확하는 귤은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요즘에 먹으면 건강에 더욱 좋다. 귤의 89%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비타민을 비롯해 당분,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질 등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다. 귤 100g 당 비타민C는 55~60mg 정도 들어있다. 한국영향학회가 정한 비타민 C의 성인 1일 영양권장량이 60~100mg이므로 중간크기의 귤을 하루에 2개 씩만 먹으면 일일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겨울철 추위를 견딜 수 있게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키워준다. 또 신맛을 담당하는 구연산은 피로를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 또한 귤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도 많다. 2011년 일본 과수연구소 미노우라 스기우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의 베타크립토산틴과 비타민C의 섭취는 골다공증의 빈도를 낮춘다. 베타크립토산틴은 귤의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다. 귤에 함유된 베타크립토산틴 함량은 100g당 3.22㎎으로 오렌지보다 46배, 레몬보다 161배 많다. 스기우라 박사는 연구에서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크립토산틴이 흡수성이 가장 뛰어나고 몸에서 장기간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귤에 표면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에는 '헤스페리딘'이라는 피토케미컬이 풍부하다. 헤스페리딘은 혈관을 건강한다. 비타민C,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따라서 귤을 먹을 때 흰 부분은 떼지 말고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귤은 반짝일 정도로 윤이나는 것보다 윤이 덜 나고 약간의 흠집도 있으면서 가무잡잡한 점들이 있는 것들이 더 맛있다. 반짝일 정도로 윤이 나는 것은 덜 익은 감귤을 따서 인공적으로 코팅 처리한 것일 수 있다. 배꼽부분이 진한 담홍색 빛을 띠는 귤이 비교적 당도가 높으며, 크기는 너무 큰 것보다는 적당한 것, 탱탱하면서도 꼭지가 파랗게 붙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만약 박스 채 귤을 사뒀다면 당장 며칠 이내에 먹을 만큼만 덜고 나머지는 소금물에 씻어 보관해 두면 표면의 농약이 제거되고 10~15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소금물에 씻은 뒤에는 물기를 잘 닦고 서늘한 베란다나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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