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움직인 것도 아니고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를 취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해당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몇몇 통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통증에 따른 각각의 몸 속 질환을 알아본다.
가슴에서 왼쪽 어깨로 퍼지는 통증이라면
어깨통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왼 가슴에서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질환은 혈액순환 장애로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특히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안정을 취해도 대부분 통증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처치를 요한다.
명치를 꿰뚫는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갑작스러운 복통은 대개 위염 혹은 소화불량으로 처방은 소화제나 제산제 등으로 다스리는데, 복약 후에도 명치를 꿰뚫는 통증을 느끼면 담석을 의심해야 한다. 담관이나 담낭에 담즙이 굳어 발생하는 담석질환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거나 급체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심하면 명치부터 오른쪽 윗배를 거쳐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게 되는데, 담관 담석은 담즙 배출이 안돼 황달을 유발하기도 한다.
몸 떨림과 함께 어깨, 등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이나 심한 육체노동을 안했는데도 몸 떨림과 어깨, 등 부위에 근육통, 관절통이 동반되면 ‘파킨슨병’ 의 가능성이 높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라지면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근육강직과 몸 떨림 증상이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5년 이상 지속되면 어깨, 허리 통증과 척추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음 어눌해지고 극심한 두통 올 경우에는
발음이 어눌해지고 현기증이 오면서 극심한 두통이 올 때에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 중 가장 위험한 증상인 ‘지주막하출혈’ 은 일단 발생하면 50% 이상 환자가 후유증을 앓을 정도로 예후가 안 좋다.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두통과 함께 구역질, 졸도,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방문,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신경과 강석재 과장은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특정 질환의 조기발견을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어깨, 팔, 복부 등 일상적인 해당 부위 통증도 질환에 따라 다른 부위의 병이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