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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은 처한 상황, 컨디션 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아침, 저녁으로 측정을 하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혈압은 주변 환경과 시간, 컨디션, 측정 부위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그래서 정확한 본인의 혈압 수치를 아는 게 쉽지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혈압 측정 방법 중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진 건 '활동혈압'인데, 보통 24시간에 걸쳐 15~30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해서 평균을 매긴다. 하지만 24시간 동안 측정 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집에서 꾸준히 재는 '가정혈압'이 측정도 편하고 정확성이 보장된다며, 가정혈압 관리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가 최근 의료진 3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정혈압관리에 대한 한국 의료진 인식조사'에서도 의료진 88.5%가 '정확한 고혈압 진단을 위해 가정 혈압도 측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이미 가정혈압을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가정혈압 수치를 진료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가정혈압 측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 중 70%가 목표 혈압 수치 도달에 성공했다.

정확한 가정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선 아침 2회, 저녁 2회씩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혈압을 재야 한다. 아침 혈압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아침식사와 약물 복용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5분간 휴식 후에 측정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측정한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카페인·알코올 섭취를 금한다. 커프(압박대)의 위치는 심장의 높이와 같아야 하며, 손가락 1~2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여유를 준다. 팔꿈치는 테이블 바닥에 대고 긴장을 풀어야 하며 측정 버튼을 누른 후에는 측정이 완료되기 전까지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아야 한다. 측정할 때는 몸을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는다. 측정을 하는 도중 말하는 경우엔 혈압이 10~15㎜Hg, 등을 기대지 않을 경우 5~10㎜Hg, 다리를 꼬는 경우 2~8㎜Hg, 커프와 심장의 높이가 다른 경우 10~40㎜Hg 더 높게 측정될 수 있다.

혈압을 잰 후엔 날짜, 시간, 최고·최저 혈압, 맥박수를 적는다. 그리고 1~2분 후 동일한 방법으로 한 번 더 측정해 두 측정수치의 평균을 낸다. 그 평균값이 본인의 혈압 수치이다. 가정혈압 측정 시 고혈압 진단 기준은 최고혈압 135㎜Hg 최저혈압 85㎜Hg이다. 진료실 혈압 측정 진단 기준(140/90㎜Hg)보다 더 엄격하다.

올바른 혈압 측정법
-아침, 저녁 2회씩 측정한다
-커프를 올바르게 착용 후 팔의 긴장을 푼다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측정한다
-측정 후 혈압 수첩에 기록한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