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포항 지진에 이어 24일 인천에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2시 29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과 정확한 진도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땐, 장소에 따라 적절한 대피 요령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땐, 머리를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다. 물건이 떨어져 머리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상·식탁 아래 등으로 들어가고, 마땅한 곳이 없다면 방석·이불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즉시 건물 밖으로 나가야 건물 안에 갇히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절대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면, 모든 층의 버튼 눌러 가장 먼저 문이 열리는 곳에서 내려 계단으로 이동해야 한다. 건물 밖에서도 가방·외투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최대한 건물과 멀리 떨어진 공터로 이동해야 한다.
운전 중 지진이 발생했다면, 급정거 하지말고 천천히 속도를 줄여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한다. 도로 중앙을 막지 않아야 대피하는 사람이나 응급차가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긴급 통행 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차키를 꽂아 둔 채 메모를 남기고 차에서 내려 대피해야 한다. 한편, 지진을 겪고 난 불안·불면·급성 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진 발생 시 겪은 트라우마나 공포감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