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수능도 끝났다! 렌즈 입문자를 위한 렌즈 사용 설명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1/24 06:30
[眼(안)녕한가요-헬스조선과 바슈롬이 함께하는 눈 건강 이야기⑨]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하고 싶은 일들이 잔뜩 쌓였을 터. 그 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작년 교복 브랜드 스마트학생복이 전국 중∙고등학생 14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5%(639명)은 헤어스타일 변경, 메이크업, 다이어트 등 ‘외모 관리’를 1위로 꼽았다.
외모관리 중에는 단연 콘택트렌즈 착용도 들어간다. 수험 기간 동안에는 불철주야로 공부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기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서야 불편하고 답답한 안경을 벗는다. 렌즈는 안경을 코 끝에 걸치는 불편함이나 외모를 가리는 단점 없이 손쉽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최근 출시되는 다양한 컬러렌즈는 또렷하고 화려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어 시력 교정이 필요하지 않은 수험생들도 미용 목적으로 많이 착용한다.
하지만 위생적인 렌즈 착용법과 관리법을 간과하고 사용한다면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결막염, 안구건조증, 눈충혈, 시력 저하, 각막 손상 등이 있다. 따라서 첫 착용 때부터 올바른 렌즈 착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눈 건강 관리에 이롭다. 렌즈를 처음 착용하거나 착용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렌즈 사용법을 소개한다.
첫 렌즈 구입 전 눈 검사와 상담 필수
안경을 벗고 처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땐 전문가의 검사를 통해 난시, 근시 등 유무와 정확한 도수를 확인하여 자신의 눈에 알맞은 렌즈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눈물 분비 상태, 알레르기 반응 유무, 눈의 질환 유무 등을 함께 점검해두면 내 눈에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렌즈를 구입할 때는 눈 상태와 착용시간과 교체주기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장 및 야외활동 시 특별히 주의해야
수험생 시절 주로 머무는 곳은 공부를 위한 실내였으나 곧 야외 활동의 비율이 높아지는 생활이 펼쳐진다. 본격적으로 얼굴 화장을 할 일이 많이 생기며, 체육 활동은 물론 레저 활동 및 나들이 등 다양한 실내 외에서 콘택트렌즈 착용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자연스럽게 화장품, 꽃가루, 흙먼지, 땀 등의 이물질이 안구로 침투할 수 있다. 렌즈 착용 초심자의 경우, 이때 간지러움을 느끼며 바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눈을 비비면 이물질이 눈을 긁으면서 각막이나 결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야외 활동으로 청결하지 못한 손에서 옮겨 온 바이러스 및 세균 등으로 인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렌즈가 급작스럽게 빠져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화장을 처음 하는 경우, 먼저 렌즈를 착용하고 난 후 화장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하고 나서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눈가에 있던 화장품 가루가 렌즈와 함께 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 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잠시 휴식을 가지고 렌즈를 뺀 후 휴대하는 렌즈케이스에 렌즈세척액을 담아 넣어둔다. 그 뒤, 인공눈물 등을 이용하여 눈을 씻어내야 하며 렌즈관리용액으로 콘택트렌즈를 깨끗이 세척한 후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관리용액은 시중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여행용으로 출시된 60ml 안팎의 소용량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세척 및 보관, 식염수 아닌 다목적 렌즈 관리용액 사용
렌즈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다목적 렌즈 관리용액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흔히 렌즈 관련 제품을 통칭하여 식염수라고 부르는 경우가 왕왕 있으나 이는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살균 기능이 없고 사용 기한이 개봉 후 일주일 정도로 매우 짧은 식염수의 경우, 렌즈를 헹구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아 렌즈 보존액으로는 사용을 삼가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다목적 렌즈관리용액 중에는 이중 살균 시스템을 갖추어 보다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히알루론산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렌즈 착용감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는 제품들이 있다. 눈물 속 천연 윤활성분인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관리 용액에 렌즈를 보관하면 눈의 습윤 상태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하더라도 렌즈세척 및 소독, 보관 등 관리 방법을 꼼꼼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 올바른 렌즈 세척 및 보관 방법을 정리해 소개한다.
올바른 렌즈 세척 및 보관 방법 3단계
① 깨끗이 씻은 손바닥 위에 렌즈를 올려 놓고, 렌즈의 앞뒤는 올바른지, 찢어진 부위는 없는지 확인한다.
② 렌즈 안쪽에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몇 방울 떨어뜨린 후, 손가락으로 렌즈 양면을 약 20초간 부드럽게 문지른 후 충분히 헹궈준다.
③ 렌즈 관리 용액으로 잘 닦인 렌즈케이스에 렌즈를 넣고, 관리용액을 넣어 렌즈가 완전히 잠기게 한다.
일일 착용 권장 시간과 착용 주기 준수, 타인과 공유 말아야
콘택트렌즈는 일회용, 2주착용, 한 달 착용 등 착용 주기가 다양하다. 제품 사용 설명서에 표기된 착용 주기를 참고하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교체주기를 준수해야 한다. 렌즈관리 용액의 사용기한도 수시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은 개봉 후 3개월 이내에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권장 시간 이내로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잠 잘 땐 잊지 말고 빼고 자는 것도 중요하다.
[이 기사는 글로벌 눈 건강 전문 기업 바슈롬의 ‘올바른 렌즈 관리 캠페인’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