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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병원은 각종 비용절감 문제가 불거지면서 파업 43일째를 맞고 있다. 사진=출처 을지병원 홈페이지

을지재단 소속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서울)이 갖가지 비용 절감을 위한 부당노동행위 지시로 43일째 파업 사태를 겪는 가운데, 올해 6월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인 하계역 부역명 표기 사업 계약에 약 1억 7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을지병원은 7호선 하계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에 참여해 약 1억 7천여만원을 역명병기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명병기 사용기한은 3년이다.

하지만 을지병원은 부역명 표기에 약 1억 7천여만원을 사용한 반면 병원 내 비품 비용 절감을 위해 ▲근무복을 2년에 1번만 지급해 개인이 직접 근무복을 구입해 사용하거나 ▲체온계가 고장나도 간호사 개인 사비로 구입하게 하는 등 각종 의료비품을 직원에게 충당하게 했다(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

더욱이 을지병원은 전국 사립대병원 중 인건비 비중이 가장 낮다. 보건의료노조측에 따르면 을지병원 임금 수준은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이다. 일반적인 대학병원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40~50%이지만 을지병원은 34.55%에 머물고 있다.

당시 을지병원은 하계역 역명병기 표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역명 표기 후 불과 4달만에 병원 내부 비용 절감 문제가 곪아 터지면서 파업 43일째를 맞고 있다. 을지병원은 지난해 대전 을지대병원이 18일간 파업을 했으며, 올해 을지대병원(대전)과 을지병원(서울)이 동시에 파업 중에 있다.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