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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도 급성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DB

오늘(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심장마비로 숨진 고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달 10일 급성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시상식에는 고 조진호 감독의 아들인 조함민 군이 참석해 상을 대신 받았다.

조진호 감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심장마비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해 특히 위험하다. 보통 급성 심정지가 온 후 빠른 시간 안에 응급 처치하지 않으면, 한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른다. 심장마비 등을 노년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쉬우나, 젊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급성 심정지 환자의 약 20%가 40대 이하의 중·장년이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심장마비에 걸리는 원인으로는 급성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는 질환인데,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정지·사망에 이른다. 고지혈증·동맥경화증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 취약하다. 이런 혈관 질환이 있으면 혈액의 노폐물이 뭉친(혈전)이 심장 혈관을 막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껍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이 있어도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크다. 흡연·음주·지나친 스트레스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심장마비를 예방하려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만한 위험요인을 애초에 차단하는 게 최선이다.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육류·튀김 등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고 과음도 금물이다.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악화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가족 중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40세가 되기 전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