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국종 교수 北 귀순 병사 수술…5~6곳 총상 입어 위중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11/14 14:10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집도한 북한국 귀순 병사의 수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오늘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겨야 한다"며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고 말했다.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과해 대한민국으로 들어왔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5~6군데의 총상을 입었다. 이후 곧바로 헬기로 이송돼 오후 4시 40분경 아주대학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이국종 교수의 집도 아래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서울 합참 작전본부장은 "(북한군에서) 40여 발 사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사가 입은 총상은 대부분 관통상으로, 장기가 다발성으로 7곳 이상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술을 마친 병사는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의식이 없고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수술을 마쳤다. 경과를 지켜보다 2~3차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직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