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북 살충제계란 회수조치… 인체에는 괜찮을까?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11/09 10:24
8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의 대사물질(피프로닐 설폰)이 허용치 이상 검출돼 정부가 회수·폐기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일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449건을 검사한 결과, 경북·전남 등 8개 농가의 계란에서 해당 성분이 0.03~0.28㎎/㎏으로 잔류 허용치인 0.02㎎/㎏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은 피프로닐의 가축의 몸 안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변형된 물질이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문 때는 검사 항목에 없던 성분이나 이후 엄격해진 검사기준으로 인해 추가됐다.
식약처는 해당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살충제 성분을 직접 분사한 것이 아닌 닭의 체내에 쌓여있던 물질이 대사돼 계란에 함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피프로닐 설폰은 피프로닐보다 인체 위해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 최대함량인 0.28mg이 인체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번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의 난각코드는 14유성·12KYS·14금계·14진일·131011새날복지유정란·131009새날복지유정란·12KJR·12개미·12행복자 등 총 9개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출하하거나 보관하고 있는 계란을 전량 회수ㆍ폐기할 예정이며, 이 계란을 사용한 과자·빵 등 가공식품은 잠정적으로 유통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