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집중 안될 때, 카페 가는 이유는?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11/02 07:00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며 막바지 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학생들이 많다. 보통 독서실 등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다소 소란스러운 도서관이나 카페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좋다. 이런 장소에서 나는 '백색소음'이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백색소음이란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백색소음은 다양한 주파수가 골고루 섞인 소리를 말한다. 여러 가지 빛이 섞이면 흰색이 되는 원리에 빗대어 백색소음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백색소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바람·파도 소리 등 자연음과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등 생활환경음이 있다. 백색소음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백색소음을 들으면, 심리상태가 안정됐을 때 나오는 알파(α)파가 증가하고 불안할 때 나오는 베타(β)파는 감소한다. 실제로 숭실대 배명진 교수팀의 연구결과, 백색소음을 들은 중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영어단어 암기력이 35% 증가했다. 이로 인해 백색소음은 학업 뿐 아니라 업무 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 효율을 높여준다.
백색소음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카페나 도서관에 발생하는 웅성이는 소리·책장 넘기는 소리, 사무실의 공기청정기 소리 등이 백색소음에 해당한다. 백색소음은 특정 패턴이 없는 전체적인 배경 소리이기 때문에, 쉽게 익숙해져 거슬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백색소음 장치가 있는 독서실이나 백색소음을 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백색소음을 들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