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으로 온도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피부 가장 표면에서 피부를 보호하던 각질층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샤워습관부터 보습 등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이들로도 피부가 계속 건조해질 때는 섭취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등 영양 공급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보습제의 경우에는 각질층이나 모공 등을 통해 영양 성분의 일부만 흡수가 된다. 이 때문에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보습제 외에 피부를 보호하는 영양 성분을 섭취해 피부 속부터 건강하게 바꾸는 게 좋다.
피부의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성분이 히알루론산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틱 섬유조직 사이에 들어있는 젤리 상태의 물질인데, 이 물질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보습이 무너진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어 보습성분 중에서도 수분 유지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영구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1그램의 히알루론산이 무려 6리터나 되는 물을 끌어당긴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체내 히알루론산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해 성인의 경우 아기의 약 20분에 1 정도의 히알루론산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 수분저장능력이 떨어져 건조해지고, 피부 윤기와 탄력도 사라져 주름이 생긴다.
이때 히알루론산을 섭취하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을철 건조해진 피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08년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히알루론산 제품은 보통 닭 벼슬이나 소의 안구 등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유산균을 배양해 국내 기술로 히알루론산을 분리 정제해 만든 '히알루론산 젤리'가 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