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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과식이나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한 변비 환자가 증가한다./사진=헬스조선 DB

가을은 풍성해진 먹거리와 볼거리 등으로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변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실제로 2015년 월별 변비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9월이나 10월, 11월 환자 수가 적게는 8만 명에서 많게는 8만3000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월별 환자 수가 6~7만 명에 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을철 변비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을은 먹거리가 넘쳐나고, 식욕이 왕성해진다.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다이어트 등으로 소식했던 사람이 이 시기 갑자기 과식하면서 장이 정상으로 활동하기가 어려워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식욕이 늘어나는 가을철, 몸무게 증가를 피하려고 무턱대고 굶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먹는 음식의 양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대변의 부피도 작아져 변이 정체되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무리하게 고단백-저지방 위주의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도 배변량이 줄고, 장으로 흡수되는 수분이 많아져 변이 딱딱해짐과 동시에 변비 발생 위험도 커진다.

가을철에는 더위 때문에 수시로 물을 찾는 여름보다 수분 섭취량이 줄면서, 변비 환자가 늘어나기도 한다. 수분 섭취량이 줄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변 활동도 둔화돼 변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가 생겼을 때는 먼저 생활 습관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도 변비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변비약 복용으로 변비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병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한 변비는 만성변비가 되거나, 치핵(치질), 장폐색 등의 2차 질환을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변비약은 증상에 따라 대변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드는 부피형성하제나 장의 연동 기능을 높이는 자극성하제 등을 선택해 복용하면 된다.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