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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열병에 걸리면 환자의 15%는 독성기로 이어져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사진=조선일보DB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황열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 사체가 발견됐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상파울루 북쪽에 있는 공원에서 황열병으로 인한 사망이 의심되는 원숭이 4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사체를 보건 당국에 보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주 정부는 혹시 모를 황열병 피해를 막기 위해 공원을 폐쇄했으며, 인근 주민 100만 명에게 황열병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열병이 인간에게 옮으면 어떻게 될까?

황열병은 아르보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병으로, 모기 침 속의 바이러스가 혈액으로 침투해 발생한다. 실제 이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 서식지와 황열병 발병 지역이 일치한다. 주로 남아메리카 지역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주변에서 발생한다.

황열병에 걸리면 발열·근육통·오한·두통·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기는데, 대개 3~4일 내로 회복한다. 환자의 15% 정도는 회복하지 못하고 독성기로 넘어가는데, 이 경우 장기에 출혈이 생기거나 급성 콩팥병에 걸리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2주 내에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실제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77건의 황열병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61명이 사망했다.

현재 황열병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애초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중요하다. 황열병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으로 여행 갈 경우,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여행 중이라면 모기가 흡혈 활동을 하는 밤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안전하다. 모기향이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