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코 막고 커피 마시기, 주머니 속 동전 만지기… '뇌 자극' 방법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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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안 쓰는 손을 움직이면 뇌가 자극돼 노화를 늦출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치매를 노인만의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나이가 비교적 젊은 중장년층도 안심하면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5세 미만에게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 환자 수가 2015년 1만 9205명으로 2010년에 비해 20.5% 늘었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치매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해 더 위험하지만, 평소 뇌 활동을 자극하면 뇌의 노화를 늦춰 치매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뇌를 자극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평소 쓰지 않는 손을 쓰면 평소 활동이 활발하지 않던 뇌 부위까지 자극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손은 다른 신체에 비해 신경망이 촘촘히 분포해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 치매 환자의 치료를 위해 손을 움직이는 활동이 많이 쓰인다. 평소 쓰지 않는 손으로 단추를 채우거나 현관문을 열면 된다. 뜨개질이나 큐브 맞추기 등 양손을 활발히 쓰는 것도 좋다. 주머니속의 동전을 만져 얼마짜리인지 촉감으로만 구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가락의 감각을 사용하면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대뇌피질이 자극된다.

커피 등 음료를 마실 때 코를 막고 마시는 것도 뇌를 자극한다. 보통 음료를 마실 땐 시각·후각·미각이 동시에 관여해 맛을 느끼는데, 코를 막고 먹으면 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뇌는 혼란스러워진다. 이때 뇌가 맛을 판별하기 위해 분석 작업에 몰두하고 활성화된다. 모르는 길을 지도 없이 걷는 것도 뇌에 충분한 자극을 준다. 뇌에는 새로운  길에 대한 정보가 입력돼 창의력이 높아지고, 뇌 혈류량이 증가해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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