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눈의 대륙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글·사진 김기현 (롯데관광 크루즈팀), 셔터스톡

힐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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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대지. 알래스카는 ‘여행의 산해진미’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매력을 간직한 곳이다. 또한 매년 5월에서 8월까지만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전 세계 여행객이 집중적으로 몰려든다. 한국에서도 시즌에 맞춰 전세기를 운항하지만, 인기가 워낙 높아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여행 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편안한 알래스카 여행법,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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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느낀 바다의 향긋함과 청량감은 평생을 두고 되새김질할 만큼 맛깔스러웠다. 지난여름, 여행사에서 크루즈 여행 담당자로 근무하며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업무 특성상 수많은 크루즈를 타고 다양한 여행을 다니지만, 알래스카에서 경험한 크루즈 여행은 손에 꼽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태고의 자연, 세계 크루즈 관광지 톱3에 드는 곳이다. 원주민어로 ‘거대한 땅’을 뜻하는 알래스카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 면적의 7배나 되는 광활한 크기를 자랑한다. 바다를 떠다니는 거대한 빙하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나 보던 바다생물과 빙하의 생태계가 바로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알래스카 크루즈의 큰 장점은 아름답고 광활한 대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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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관문 도시 ‘시애틀’
알래스카의 자연을 만나기에 앞서 시애틀이 자랑하는 명소에서 몸풀기 관광을 즐겼다. 1962년 개최된 세계박람회를 기념하는 스페이스니들, 미국 항공산업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잉항공박물관,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 데일 치훌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유리박물관, 커피 마니아의 성지 스타벅스 1호점 등을 둘러보고, 호텔에 머물며 장시간 비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었다. 다음날 아침, 크루즈 탑승을 위해 항구로 이동했다.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는 선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간단한 수속을 마친 후 크루즈에 탑승했다. 63빌딩보다 큰 크루즈 내부에 들어서니, 고급 휴양지 5성급 호텔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어디가 어딘지 헷갈렸지만 이제 7일 동안 내가 생활할 곳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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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여행의 편안함, ‘루비 프린세스’ 호
알래스카 지역에는 다양한 크루즈 선사들이 배를 띄우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루즈는 ‘루비 프린세스’ 호(11만 3561톤)다.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서비스, 양질의 요리를 제공해 알래스카 지역에서만 연간 20회 이상 운행하고 있다. 선박의 크기와 화려함 때문에 ‘바다 위의 도시’로 불린다. 882개의 발코니 객실을 포함한 1541개의 선실과 4개의 수영장, 6개의 월풀을 갖추고 있어 프린세스사(社)가 보유한 선박 중에서도 최고의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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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라스베이거스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봄직한 수준 높은 공연과 이벤트가 크루즈 곳곳에서 펼쳐지고, 라이브 바에서는 수준 높은 뮤지션의 재즈 음악을 들으며 와인도 한잔 즐길 수 있다. 갑판 위에 자리한 자쿠지 안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동시에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역시 먹는 재미다. 크루즈 안에서는 스테이크, 연어, 랍스터 등 알래스카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고급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크루즈에서 즐겁게 지내는 동안 다양한 개성을 띤 알래스카의 매력적인 기항지에 도착하니, 여행 내내 버리는 시간 없이 알차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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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주도, 주노(Juneau)
크루즈에서 설레는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첫 번째 기항지인 주노에 도착했다. 주노는 알래스카의 주도로 과거 골드러시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멘델홀 빙하다. 신비로운 푸른빛이 감도는 빙하는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준다. 헬리콥터 타고 멘델홀 빙하를 둘러보고 과거와 현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주노 시내를 관광했다. 연어 통조림 가공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보니, 달콤한 소스로 구운 연어구이까지 맛볼 수 있었다. 특히 헬리콥터 빙하관광은 헬리콥터를 타고 멘델홀 빙하 위에 올라 직접 빙하를 밟아보고 만져볼 수 있어 더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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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크루즈의 메인은 빙하 관광이다. 바다로 흘러 내려온 거대한 빙하와 바다가 만나는 접점인 글레이셔베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글레이셔베이 국립공원 입구에는 매년 40만 명의 크루즈 여행객을 맞이하는 빙하지구가 있다. 뮤이르 빙하, 마저리 빙하, 램프러 빙하 등을 크루즈가 바로 앞까지 가서 180도 선회한다. 거대한 빙하를 가까이서 마주하는 순간, 환상적인 빙하를 타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끝없이 이어지는 협곡의 모습이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해줬다. 크루즈가 글레이셔베이 빙하지대에 도달하면 선내에서 갑판으로 나오라는 방송을 한다.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갑판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빙하를 볼 수 있었다. 크루즈로 알래스카를 여행하는 이유,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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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의 추억, 스캐그웨이(Skagway)
두 번째 기항지인 스캐그웨이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온 것처럼 19세기 골드러시 시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시대를 간직한 화려한 색감의 목조건물이 눈 덮인 산맥과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룬다. 스캐그웨이에서 유명한 기항지 투어로는 화이트패스 기차여행을 꼽을 수 있다. 화이트패스 열차는 골드러시 시대 사용하던 차량을 개조한 관광열차다. 당시 금광 채굴을 위해 사용하던 기차를 타고 터널과 깊은 골짜기, 폭포, 빙하로 덮인 준봉의 절경을 감상했다. 개인적으로 ‘이 세상이 아닌 신비의 세계’,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을 가로지르고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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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고향, 케치칸(Ketchikan)
크루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망중한을 즐기는 동안 시애틀에서 출항한 배는 알래스카 최남단인 케치칸에 도착했다. 알래스카의 다른 기항지와 달리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축복받은 곳이다. 지명은 독수리의 펼친 날개라는 뜻의 ‘카치 카한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알래스카 원시 우림 보호지역을 직접 보며 그 안에 서식하는 연어, 블랙베어, 사슴 등 알래스카의 생생한 자연을 만날 수 있었다. 화려한 빛깔을 간직하고 있는 케치칸의 많은 마을은 인디언 특유의 화려한 조각과 우리나라 장승을 닮은 토템상이 많아 볼거리가 풍성했다. 또한 케치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알래스카산 크랩 요리도 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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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정원의 도시, 빅토리아(Victoria)
알래스카 크루즈의 마지막 기항지 빅토리아는 캐나다 속 작은 유럽이다. 빨간 이층버스가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는 모습을 보면 마치 영국 런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영국 특유의 스캐그웨이에서는 금광 채굴을 위해 사용하던 열차를 타고 달린다. 색감과 문화가 배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에 알맞게 많은 꽃이 피어 있는데,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천국답게 이곳 사람들은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꾸는 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인 부차드 가든은 빅토리아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이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7~8월이지만, 이 기간에는 성수기로 요금이 책정돼 비용이 많이 들고 예약도 쉽지 않다. 성수기 기간을 살짝 피한 5~6월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날씨도 큰 어려움이 없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에 앞서 크리스마스 시기에 맞춘 다른 크루즈 여행 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TRAVEL INFO

이번 크리스마스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 보는건 어떨까.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12월 25~30일(5박6일) 홍콩, 마카오, 다낭을 한 번에 둘러보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크루즈 여행’을 롯데관광과 공동으로 단 한 차례 진행한다. 눈부신 야경의 도시 홍콩을 시작으로 동양 속 작은 유럽 마카오, 아름다운 휴양도시 다낭을 6일 동안 관광한다.

크루즈 여행에 이용하는 코스타 포르투나호(10만 2000톤 급)는 키즈룸, 야외 수영장 자쿠지, 워터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도 걱정 없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로 소아(24개월~12세 미만)는 성인 참가비 기준 70만 원 할인(3~4인실 기준), 6인 이상 가족이 참가할 경우 1인에 한해 왕복 항공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연말연시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낭 투본강 등(火登) 띄우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1인 참가비 189만 원(유류할증료, 가이드 경비, 기항지 관광비 포함, 선내승조원 경비 54$ 불포함).


문의  www.vitatour.co.kr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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