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가렵고 따가운 피부 질환, 원인엔 뭐가 있을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9/22 16:07
피부는 외부 유해 요소와 자극을 막는 몸의 장벽 임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수분과 전해질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문제는 바깥에 위치하기 때문에 손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수시로 나타나는 피부 두드러기, 여드름 등 여러 피부 트러블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고온 다습한 날씨 속에서는 각종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피부질환이 기승을 부리며 피부를 괴롭힌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유발되는 기미, 주근깨, 피부 건조, 피부 노화 등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이다. 일광욕이 지나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태양광 속의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화상을 입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 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좋다. 찬물을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3분 정도 올려놓아 화기를 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껍질이 벗겨지듯 일어날 때는 이를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으로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통증이나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뜨거운 태양은 화상뿐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를 유발한다. 이미 있던 기미나 주근깨를 더 짙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피부 흑화현상'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햇볕이 강한 날,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게 좋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가을 맞이 캠핑 중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벌레에 쏘이거나 독성이 있는 풀에 피부가 닿으면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특정한 풀에 접촉을 한 뒤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처방 \받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가 풀에 접촉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옻나무 에 의한 발진이 대표적인 예다. 나무의 체액에 피부가 닿으면 발진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우선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냉찜질을 하면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사라진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러 피부 관련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청결에 신경 쓰고 피부가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통풍이 잘되는 긴 옷을 착용하고 피부가 접혀서 접촉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땀띠를 방지해주는 파우더를 사용해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