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장보고 유적 탐방하고, '화하성'서 중국 고대 문화 체험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9/12 09:03
위해·연태시, 자연환경 빼어나…롯데관광, 페리 여행 상품 출시
추석 연휴 중 총 2차례 출발
연태시에 위치한 적산법화원이라는 사찰은 신라인 장보고가 중국에 머물 때 지은 사찰이다. 이곳은 통일신라 시대 당나라에 거주하던 신라인의 불교 신앙 거점이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곳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곳 입구에는 해상을 지키는 신으로 알려진 적산명신의 거대한 조각상이 있다. 적산법화원 내부에 있는 장보고 기념관에도 건물 크기와 맞먹을 정도로 큰 장보고 동상이 바다를 향해 서서 위용을 뽐낸다. 기념관에서는 장보고의 일대기를 상세하게 드려다 볼 수 있다.
위해시 남쪽 해상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행복문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중국인들에게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으로 여겨진다. 행복문 뒤편에는 반지구본 모양의 만복도라는 조각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베이징·상하이·홍콩 등 중국의 각 도시들이 떨어져 있는 거리와 방향이표시돼 있다. 만복도 정상을 밟으면, 만복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온 사방이 푸른 녹색으로 둘러싸여 있는 환취루도 위해시 도심에 있는 공원이다. 1489년 처음 건립돼 명과 청나라 시대의 기풍이 모두 담겨 있다. 주변에 많은 산이 자리 잡고 있어 수목이 푸르며, 중심에 있는 망루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도시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롯데관광이 위해시와 연태시를 한 번에 둘러보는 폐리 여행 상품을 내놨다. 10월 2일부터 5일간, 6일부터 4일간, 총 2회에 걸쳐 출발한다. 위해·연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적산법화원, 화하성, 환치루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새로 건조한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만5000t급 크기의 화동 명주 8호 페리를 타게 된다. 황금연휴에 찾아보기 힘든 59만9000원의 낮은 상품가로 시작해 선착순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6명 이상시 2만원, 18명 이상시 4만원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특히 10월 2일에는 가수 김성환, 6일에는 가수 오승근의 특별공연도 추가로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