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가 7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노바티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8년간 경력을 쌓아온 조셉 히메네즈 CEO가 내년 초 은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10년 다니엘 바셀라 CEO의 후임으로 노바티스를 이끈 히메네스는 내년 1월까지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사임 의사를 공개한 뒤 별도의 성명을 내고 “가족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후임은 현재 의약품 개발 총괄을 맡은 바산트 나라시만이 맡는다.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05년부터 노바티스에 합류, 신약 개발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정식 취임일자는 내년 2월1일이다.
노바티스의 수장 교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매출 감소를 반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춰진다. 글리벡 등 매출을 견인해온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이 특허만료되고, 제네릭사업부 등의 실적 악화 등으로 노바티스는 내외부적으로 분위기 반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나라시만 차기 CEO는 “노바티스를 지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노바티스는 전 세계 환자들에 대한 혁신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갈 것이다. 최근 출시된 강력한 파이프라인과 세계적인 리더십, 광범위한 역량과 직원들의 헌신이 있기에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수장 교체에 따라 한국법인의 신임 대표 취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26억원대 불법 리베이트 적발 이후 문학선 전 대표가 휴직 처리된 상태다. 현재는 크라우스 리베 임시대표가 업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