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머리 빨리 기르고 싶다면 '이것' 드세요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머리카락 Q&A

이미지

야한생각을 한다고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지 않는다/사진=헬스조선 DB

머리카락은 두피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지만,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등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머리카락을 둘러싼 속설이 많다. 정말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지, 흰머리는 뽑을수록 늘어나는지 등 머리카락에 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본다.

◇야한 생각하면 머리 빨리 자랄까?
'야한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는 머리카락을 둘러싼 대표적인 속설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머리카락의 성장은 안드로겐·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만, 이는 야한 생각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여성의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면 호르몬이 변화해 모낭이 늘어나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기도 한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 겨드랑이·턱 등 다른 신체 부위는 털이 많아지는 반면, 머리카락은 오히려 빠질 수 있다. 머리카락을 빨리 기르고 싶다면 계란노른자·시금치·우유·해조류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식품에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흰머리는 뽑을수록 많아질까?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흰머리가 두 개 난다는 속설이 있다. 이도 사실과 다르다. 개인의 성별·나이·신체상태 등에 따라 그 자리에 흰머리가 생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되도록 흰머리는 뽑지 말고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 두피 모공 한 개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25~35개이다. 이를 억지로 뽑으면 머리카락의 수명 주기를 방해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얼마나 자랄까?
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0.3mm 정도로 한 달에 1cm가량 자란다. 1년 동안 약 12cm가 자라는 셈이다. 그러나 성별·나이·계절·개인의 신체상태 등에 따라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대개 여성이 남성보다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가 빠를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남성의 머리카락이 여성보다 빨리 자란다.

◇머리카락은 언제 빨리 자랄까?
많은 사람이 자는 동안 머리카락이 자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루 중 머리카락이 가장 빨리 자라는 시기는 오전 10~11시이다. 또 청년기에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다 20대 이후부터 점점 느려진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의 성장속도도 둔화되는 것이다. 계절상으로는 봄에서 초여름에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봄에는 상대적으로 생장기 모발이 늘어나고 가을에는 퇴행기로 넘어가는 모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