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예방하는 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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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배뇨가 어려워지고 심하면 콩팥병 등 합병증에 걸린다/사진=헬스조선 DB

최근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2년 89만 4908명에서 2016년 112만8989명으로 4년 새 약 26% 증가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가 진행된 남성이 겪을 수 있는 질환인데, 최근 들어 비교적 젊은 40대 환자도 늘고 있어 문제다.

◇커진 전립선 요도 압박… 노화·비만이 원인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져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이루는 물질인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정상적인 전립선은 20g 호두만한 크기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사과만큼 커지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생기며 60대 남성의 70%, 70대 남성의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 나이가 들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만하거나 가족 중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

◇배뇨 시 통증·잔뇨감… 심하면 콩팥병까지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일단 소변을 보는 게 불편해진다.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압박되고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배뇨 시 유독 힘이 많이 들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어렵고 ▲소변을 보는 도중 소변이 끊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나오지 못하고 고이면서 방광과 요도가 세균에 감염되기도 한다. 또 소변에 든 노폐물이 쌓이면서 결석을 형성해 요로결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소변에서 생기는 요독이 신장에 쌓이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콩팥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약물·수술치료 우선… 비만 예방이 중요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합병증이 없는 상태라면 '아드레날린선 알파-수용체차단제'라는 약물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한다. 합병증이 생겼다면, 내시경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직접 전립선을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막을 수도 있다. 비만은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이므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식품을 적게 먹고 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커피·담배도 좋지 않으므로 자제한다. 평소 배뇨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전립선비대증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받는 게 안전하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