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 지역을 강타했다. 홍콩에서 이번 태풍 하토로 인해 총 8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부상을 입었다. 태풍은 홍콩을 거쳐 현재 중국 남부로 이동하는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생긴 수증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현재 경기·충남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처럼 태풍으로 인해 비가 오는 날에는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는 등 주변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져 실내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로 인해 세균성 이질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세균성 이질은 파리·바퀴벌레나 보균자의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복통·고열·구토·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궂은 날씨가 지속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의 증상도 악화할 수 있다. 습도가 높아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곰팡이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울감·불안이 오래 지속되고 심해지기도 한다.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햇빛을 받아야 생기는데, 흐린 날에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 들어서다.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온도는 20~22도·습도는 40~60%로 유지하면 세균·곰팡이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창문을 닫고 있지 말고, 하루 3회 30분 정도 창문을 열고 환기해야 한다. 습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틀어 실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가구 뒤·창틀·화장실을 자주 청소하는 게 좋다.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면 표백제나 식초를 묻힌 걸레를 하루 정도 올려놓으면 쉽게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