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김보화 과거 산후우울증 재조명… 어떻게 극복하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8/08 09:45
개그우먼 김보화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면서 과거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보화는 과거 SBS "좋은아침"에서 "매일 속상했다. 아기도 울고 나도 울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루는 우는 아기 얼굴에 수건을 덮어보려다 정신이 번쩍 들어 수건을 아기 얼굴에서 뗐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후우울증이 심해지면 아이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만큼 위험해 주의가 필요하다.
2016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 우울증 환자의 10%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에 2주 이상에서 길게는 1년 동안 우울감을 느끼는 상태이다. 임신 기간 중의 스트레스·육아와 출산에 대한 압박감·가족 관계·에스트로겐 분비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산후우울증에 걸리면 우울감을 오래 느끼고, 두통이나 건망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아이를 해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우울감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의와의 상담과 항우울제 처방 등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주변 사람들의 정서적 지원이 중요하다. 평소 배우자나 가족과 육아·가사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꾸준한 운동이 산후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임신중 가벼운 요가·스트레칭·필라테스 등을 주 2~3회 정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