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수능 D-100일… 자녀에게 "많이 힘들지?"라고 물어보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큰 시험을 앞둔 시기에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러면 의욕과 집중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질 수 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의 마음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다.

우울증은 환자가 증상을 직접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변에서 증상을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자녀가 잠은 잘 자는지, 식사는 잘 하는지 등 기본적인 생활리듬부터 챙겨야 한다. 이외에도 자녀가 이유 없는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답답함 등의 그 전에 없던 증상을 호소하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고3 수험생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오랜 사랑이 기반된 신뢰와 공감”이라며 “평생을 지켜봐온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입시 스트레스에 놓인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하고 있지?', '믿는다’ 같은 부담을 줄 수 있는 질문보다는 ‘많이 힘들지?’, '힘들면 얘기해' 같은 신뢰와 공감을 느끼게 하는 대화를 나누라”고 말했다.

우울 증상을 자가진단으로 알아볼 수도 있다. 다음 아홉 가지 증상 중 다섯 가지 이상에 해당되고 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됐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 저하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불면이나 수면과다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피로감이나 기력상실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등이다.




�ъ뒪議곗꽑 �쒕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