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선글라스·모자 챙겨야
여름철 성인들은 선글라스나 양산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곧잘 보호하지만, 아이나 청소년은 선글라스나 양산을 잘 쓰지 않아 자외선에 눈이 쉽게 노출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의 눈은 성인보다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 자외선에 더욱 취약하다. 대한안과학회 차흥원 이사장은 "눈에 있는 수정체는 선천적으로 자외선 차단 필터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그 기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약하다"며 "신생아의 경우 자외선 투과율이 약 20%인 반면 성인의 경우 1%정도로 감소하고 60세 정도에는 0.1% 로 적은 량의 자외선만 투과시킨다"고 말했다.
◇20세 이전에 총 자외선의 약 38% 노출돼
자외선이 눈 건강에 나쁜 이유는, 자외선이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을 바라보면 우리 눈의 각막, 수정체, 망막 등에 자외선 A, B가 직접 침투된다. 눈에 침투한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수정체를 손상시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자외선을 바라본다고 해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이 당장 생기진 않는다. 그러나 어릴 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 나이가 들어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이 생길 확률이 높아져 문제가 된다. 차흥원 이사장은 " 일생동안 총 자외선의 약38%가 20세 이전에 노출된다는것을 생각하면 비록 당장 황반변성이 오지는 않겠지만 노년기의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 어려서 부터 적극적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도 자외선 100% 차단해
안과의사가 처방했고, 일반적인 안경점에서 구입한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눈에 유해한 영역의 자외선을 100% 차단한다. 즉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는 안경 또는 선글라스가 더 눈을 보호하겠지만, 비싸지 않은 안경 또는 선글라스도 자외선으로부터 충분히 눈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에게 챙이 달린 모자를 씌워준다면 안경이 보호하지 못하는 사각에서 들어오는 자외선까지 차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