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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간질환 예방법, 지하철 2호선에서 만나보세요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7/27 10:39
대한간학회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대국민 간질환 예방 및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7월 한달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간질환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질환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홍보 영상에는 만성 간질환의 정의, 원인, 예방법 등이 소개된다.
만성 간질환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간염(B형, C형간염), 알코올 간염, 지방간이 있다. 간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A형 및 B형 간염 예방접종 △B형 및 C형 바이러스 간염 검사 △운동과 체중관리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 △금연과 절주 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간 관련 질환 사망률이 높은 나라로, 간질환은 특히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50대 남성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 중증 간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인자로서 B형간염 및 C형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심각하며, 이는 질환 조기검진 및 관리, 치료에 있어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간 학회의 설명이다. 변관수 이사장은 “바이러스성 간염인 B형과 C형 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다”며,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중증 간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 간염, 지방간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와 예방을 위한 행동 실천으로까지 이어져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 치료, 예방, 생활 수칙 등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하여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정책 수립에 대한 조언의 자료로 삼고자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공동으로 건강검진 수검자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올바른 국가정책 수립을 위해 ‘The Liver Week 2017 – 국제간연관심포지엄’ 기간 중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C형간염에 대한 정책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10월 20일 ‘간의 날’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