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북 구미에서 밭일하던 남성 A(82)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전부터 밭일을 계속했고 오후 4시경 쓰러져 있는 상태로 보호자에게 발견됐다. 이후 119구급대에 신고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고체온(41.1도) 사망상태였다. 열사병에 의한 사망이었다.
폭염일수가 많은 8월에는 열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땀을 흘리는 기능이 망가져 지속적으로 체온이 높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대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높아지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다. 체내의 장기들이 과열되면서 기능을 잃게 된다.
열사병에 더 취약한 고령자는 논·밭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12~17시 사이 외부 활동을 줄여야 한다.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이 생기면 바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의료기관을 찾는다.
열사병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다. 이후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린다. 환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좋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는 억지로 마시게 하면 안 되고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