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수퍼푸드_ 블랙커민시드
체내 염증 유발 물질 제거해 당뇨병·고지혈증에도 효과… 하루 1g 캡슐 형태로 먹어야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 천연 항염제 효과
블랙커민시드가 수퍼푸드로 주목받는 이유는 '티모퀴논'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티모퀴논의 다양한 건강 효과 중 특히 '항염 효과'에 집중한다.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속에 염증이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치주염·피부염·위염·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질환뿐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염증이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캐나다 '중독 및 정신건강센터'의 제프리 마이어 박사팀이 강박성 인격장애(강박감과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과 생각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정신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강박성 인격장애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의 일부 부분에서 염증 수치가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체내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염증은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 방어 반응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염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등을 줄이고 항염 효과를 내는 물질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커민시드의 티모퀴논 성분은 체내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제거해 항염 효과를 낸다.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 체내 효소(COX-2효소)를 억제해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11년 '식물요법연구'에 실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의 블랙커민시드의 효과' 논문에 따르면 30~54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0명에게 블랙커민시드를 한 달간 매일 1g씩 투여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지표가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퀴논의 또다른 건강 효능 중 하나는 '항암 효과'다. 미국 킴멜암센터 연구진이 2008년 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티모퀴논은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암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인간의 췌장암 세포주(인체에서 떼어 배양해 죽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상태로 만든 세포)에 티모퀴논을 주입한 결과, 암세포의 약 80%가 사멸했다. 또한, 췌장암 동물실험 결과 종양의 크기가 67% 감소했다. 연구진은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이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췌장암의 발병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미국 중의학저널에는 티모퀴논이 항산화와 항염 작용을 통해 암과 암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독성식물데이터베이스'에도 블랙커민시드가 발암 초기에 암 개선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등재됐다.
티모퀴논은 항염·항암 효과뿐 아니라 항당뇨, 항고지혈증, 항균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중동지방에서는 블랙커민시드를 감염, 감기, 치통, 편두통 등 각종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캡슐 형태로 하루 1g 먹으면 효과적
블랙커민시드에는 티모퀴논 성분 외에도 단백질, 비타민B1,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오메가3지방산과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혈중 지방을 줄이고 체내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영국 캠브리지대학 니타 포로히 교수가 당뇨병 환자 1만2132명을 대상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수록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인도 약전에 따르면 블랙커민시드는 하루 1g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 성분은 휘발성이 강해 공기 중에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오일 형태 보다는 캡슐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 효능을 보는 데 효과적이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은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되지만, 그중에서도 터키산 블랙커민시드 오일 속 리놀레산 함유 비율이 61.84%로 인도산(40.22%), 이집트산(37.56%)과 비교했을 때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