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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 주의' 거제서 발견… 毒, 신경마비·사망까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6/07 11:54
경남 거제 연안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오늘(7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인근에서 한 낚시꾼이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해 수산당국에 알렸다.
파란고리문어는 열대성 생물로, 적갈색 바탕에 푸른빛의 원형 무늬를 띤다.
크기는 10cm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복어에 있는 '테르로도톡신'이라는 강한 독을 지녔다.
파란고리문어는 제주도 인근에서 발견됐으나 지속적으로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남해안에서도 목격되기 시작했다.
테르로도톡신은 1mg만으로도 사람 목숨을 앗아갈 수 있고, 그 이하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이 생긴다.
대한침구의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테르로도톡신이 체내 들어오면 무감각이나 이상 감각 증상이 생기고 오심과 구토가 생기며, 이후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결국 호흡곤란과, 동공이완, 저산소증, 저혈압, 부정맥을 겪으며 의식소실 상태에 다다른 후 사망할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 몸 표면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는 것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