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질환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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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소변량이 늘어나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당뇨병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병이다.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고위험군(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이다.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심혈관계질환이 생길 뿐 아니라, 콩팥병, 망막질환, 당뇨발 등의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신이 환자인지 알아채기 어렵다. 당뇨병 의심 신호는 무엇일까?

◇목 자주 마르고, 소변량 늘고, 체중 주는 증상 생겨
당뇨병 초기에는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기 어렵다. 의심 증상이 보일 때는 이미 당뇨병이 진행된 상황이지만 그 신호라도 알아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자꾸 목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목이 마른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를 묽게 하는 데 수분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몸으로 모두 흡수시키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탓이다. 이때 당이 수분을 머금은 채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난다. 이는 목마른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몸이 무기력해지고 이유 없이 살이 빠지기도 한다. 포도당은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당뇨병이 있으면 당을 세포 속으로 이동시키는 인슐린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여서 포도당이 세포로 잘 들어오지 못한다. 이로 인해 당뇨병이 많이 진행되면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당이 아닌 지방이나 단백질에서 가져오게 되면서 살이 빠진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섭취 칼로리 줄이는 게 필수
당뇨병이 있으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섭취 열량을 줄여야 한다. 체중의 5%만 감량해도 당뇨병이 예방될 확률이 30~50% 높아진다. 운동을 할 때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성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이 있다. 저항성 운동은 근력을 이용해 무게나 저항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말한다.
당뇨병약은 먹는 경구약제와 주사제로 나뉜다. 경구약에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설폰요소제·DPP4억제제)과 인슐린 효과를 개선하는 약(메트포민·TZD)이 있다. 장에서 탄수화물 분해를 억제해 식후 혈당을 낮추는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 최근 개발된 SGLT2억제제(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약)도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약을 복용한다.

<당뇨병 예방에 도움 되는 식생활 지침>
1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
2 아침밥을 꼭 먹는다.
3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린다.
4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는다.
5 단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신다.
6 술자리를 피한다.
7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한다.
8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을 즐긴다.
9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린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