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대파의 항산화 성분, 초록잎에 가장 많아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5/17 09:00
광주여대, 대파 부위별 성분 측정
광주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지현 교수팀은 전라도 신안에서 자란 대파를 잎(줄기와 뿌리를 제외한 초록색 부위)과 줄기(뿌리를 제외한 흰색 몸통 부위), 뿌리(흰 잔털뿌리 부위)로 나눈 것을 건조시켜 분쇄한 분말을 가지고 각각의 항산화 효과를 측정했다. 항산화활성도와 생리활성도 효과는 폴리페놀 함량, 플라보노이드 함량, 항균활성 등 총 10가지 측정법을 이용했다.
김지현 교수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서 신체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이라며 "늘 햇빛에 노출되는 대파의 잎이 광합성 작용을 통해 항산화 성분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대파 잎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교수팀이 증류수에 각각의 대파 분말을 넣은 후 알코올 분해 능력을 측정한 결과, 대파 잎의 숙취 해소 능력이 122.88%로 나타났으며, 줄기는 112.74%, 뿌리는 118.72%로 확인됐다. 김지현 교수는 "대파 잎에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으므로 요리할 때나 국물을 낼 때 대파 잎을 아낌없이 넣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