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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를 전문가의 상담 하에 쓰지 않고 과도하게 주사하면 지속발기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발기부전이 유발될 위험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남성들은 보통 발기부전을 걱정하지만, 이와 반대로 '지속발기증'이라는 질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속발기증은 성적으로 흥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기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통증이 매우 심하고, 음경이 괴사하면서 도리어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속발기증은 고혈류성과 저혈류성으로 나뉜다. 고혈류성 지속발기증은 음경으로 혈액이 너무 많이 유입돼 생긴다. 음경 혈관 손상으로 음경으로의 혈액 유입이 조절되지 않는 게 문제다. 음경 외부로 출혈이 있어 완전 발기처럼 음경이 딱딱해지지는 않는다. 저혈류성 지속발기증은 혈액이 음경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아 생긴다. 적혈구가 낫모양으로 변하는 겸상적혈구증, 백혈병 환자가 주로 겪는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하는 주사제를 과도하게 썼을 때도 생긴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속발기증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과도하게 주사한 것이 원인이다. 이때는 냉찜질 등 간단한 대처법으로 가라앉지 않는다. 음경 해면체에서 혈액을 흡입하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발기력에 문제가 없는 남성이 호기심에 타인의 발기유발제를 자신의 음경에 주사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