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 엑스레이 검사는 골절, 결핵, 폐질환, 심장질환, 흉부의 종양성 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쓰인다. 검사 전 목걸이 등 금속류를 제거하고 금속 물질이 달린 속옷을 탈의한 후 검사용 가운을 입고 준비한다. 검사 판에 가슴을 밀착하고 서서 움직이지 않고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참고 있어야 한다. 검사 시간은 1~2분 정도 소요된다. 방사선에 노출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수검자는 검진 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복부 초음파는 간암·간염 등의 간질환, 담도계 종양, 췌장 및 신장 결석, 담석증, 만성신부전, 비장 손상 등을 검사하는 데 쓰인다. 특히, 간 질환의 일차적 진단에 중요하게 사용된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병이 진행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주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보다 정밀한 진단을 돕는 다양한 초음파 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중 탄성 초음파 영상은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한다. 이 기술을 통해 간섬유화(간이 딱딱해지는 것)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간암 조기 진단도 쉬워졌다. 특히, 필립스의 최신 탄성 초음파 영상 기술은 간섬유화 정도를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내 병변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는 유방암 진단에 있어서도 종양의 양성과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복부초음파 검사 전에는 8시간 정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CT는 수검자가 바로 누운 상태로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을 파악하는 진단법이다. CT 검사는 시행 전 6시간 동안 금식해야 하며, 검사는 약 10~20분 진행된다. 주로 뇌, 두경부, 흉부, 폐, 식도, 간, 심장, 복부 등 장기 등의 종양성 질환을 파악하거나 골절이나 미세한 염증을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폐암의 조기진단에 있어 주기적인 흉부 CT 검진의 효과가 입증됐다. 이에 따라 국가암정보센터 등에서는 흡연경력 30갑년 이상의 흡연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 매년 저선량 CT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CT 촬영에 따른 방사선 피폭을 염려, 폐암 검진에는 기존 CT 검진에 비해 방사선량을 크게 줄인 저선량 CT가 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을 적게 쓰면 영상의 질이 떨어져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필립스의 지식 기반 반복 재구성 기술 IMR (Iterative Model Reconstruction)을 활용하면 CT 촬영 시 방사선 피폭량을 기존에 비해 60~80% 줄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MRI는 X-Ray나 CT와 달리 강한 자석의 힘과 비전리 방사선인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로 인체에 무해하다. CT에 비해 체내 연부 조직을 명확히 볼 수 있고, 환자의 자세 변화 없이 다양한 방향에서 인체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RI는 뇌종양, 허혈성 뇌경색, 뇌출혈, 뇌감염, 뇌 기형, 퇴행성 뇌질환, 척수 종양 및 다발성 경색,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의 질환을 진단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MRI는 검사 부위에 따라 약 2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비교적 긴 시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어야 되므로 불안감을 느끼거나 기계에서 나는 소음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영상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재촬영을 줄이고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