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김명신이 안면 골절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명신은 지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김명신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넥센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그대로 마운트에 쓰러졌다. 긴급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CT촬영 등의 검진 결과, 김명신은 왼쪽 광대뼈 3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아직 부기가 심한 상태라 수술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부기가 빠져야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오늘(26일) "김명신은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고, 다행히 시력엔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부기가 심해 수술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얼굴에 손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눈을 다쳐 안와골절(눈을 둘러싼 뼈가 부러진 것) 위험이 있을 때는 다친 눈을 뜨지 않도록 안대를 쓴 뒤 응급실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코뼈·턱뼈를 다쳤을 때는 콧구멍 안으로 거즈를 넣어 목으로 피가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피가 계속 목으로 넘어가면 기도 확보를 위해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입안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먼저 입을 헹군 뒤 피가 나는 부위에 거즈를 물어 지혈한다. 치아가 완전히 부러지면 치아 신경이 밖으로 노출돼 심한 통증이 생기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는 치아를 식염수로 가볍게 씻고, 빠진 부위에 다시 넣은 뒤 응급실에 가야 한다. 빠진 치아를 제자리에 넣을 수 없다면 우유나 이온음료, 식염수에 담근 상태로 병원에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