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성병, 상대방에게 100% 감염될까?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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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이 상대방에게 100%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주로 감염된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성병(性病)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했더니 국내에서 성병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1년 약 35만7000명에서 2015년 44만3000명으로 4년 새 약 24.2% 증가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의 발표 자료가 있다. 성병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중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도 있다. 하지만 성병이 의심돼도 부끄러워 병원을 찾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성병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

성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바이러스에 의한 헤르페스·에이즈·곤지름, 세균에 의한 매독·임질, 원충에 의한 트리코모나스질염, 기생충에 의한 사면발니 등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병은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잠복기는 임질이 3~10일, 곤지름과 매독이 1~3개월, 에이즈가 6~12주 정도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성병의 잠복기는 때에 따라 6개월~1년 정도로 길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병은 항상 상대방에게 감염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영진 원장은 "상대방의 면역 상태에 따라 감염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보통 50% 미만의 확률로 감염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에이즈의 경우 자신의 면역 상태만 정상이면 0.01~0.1%에서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성병 환자를 진료할 때 반드시 듣는 질문이 '누가 성병을 옮겼을까요?'인데, 성병은 감염돼도 잠복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생 한 파트너와 성관계를 했다는 전제가 없으면 감염시킨 사람이 누군지 알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성병에 걸렸을 때는 감염시킨 상대방을 알아내려는 노력보다 신속히 치료하고, 배우자를 배려해 검사를 받게 하는 게 가장 좋다. 치료를 미루면 남성은 세균성 전립선염, 여성은 자궁염증·난소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성병 치료는 종류에 따라 항생제나 바이러스를 약하게 하는 주사, 살충제 등을 써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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