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오는 27일 재검을 받는다.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 측은 "재검 일자는 4월 27일이며, 재검 결과는 추후 공식 입장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지난달 2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나,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으로 인해 4일만인 31일 오후 군으로부터 귀가 명령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귀가 사유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이고 훈련에 앞서 확인된 것이다"라며 "자세한 신체 상태는 추후 검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거골은 발목을 이루는 뼈 중 가장 위쪽에 있는 뼈를 말한다. 종아리뼈 바로 아래에서 종아리뼈를 지지하고, 몸무게를 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종아리뼈·발목뼈와 함께 관절을 형성하면서 발의 운동을 담당하기도 한다. '거골의 골연골병변'은 거골의 관절면이나 연골 부위에 생긴 모든 병변을 칭하는 넓은 의미의 이름이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지에 따르면, 가장 흔한 원인은 외상이다. 운동 중 발생하는 발목 접질림 같은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10~30대 젊은 층 남성 환자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유전적 원인·국소 무혈성 괴사(작은 부위의 혈류가 막혀 뼈가 죽는 것)·만성 미세 손상·퇴행성 관절염 등이 거골의 골연골병변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목 관절의 통증·부기·'딱'하는 소리·불안정성 등이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걸을 때, 점프할 때 등 발목 움직임이 많고 큰 경우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어느 순간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발목을 다친 후 통증과 부기가 오래가거나, 발목이 아픈데 가족 중 같은 질환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거골의 골연골병변을 의심해봐야 한다. 검사는 방사선·CT·MRI 등으로 이뤄진다. 다친 부위의 크기와 위치, 낭종의 유무, 심각한 정도를 파악하고 각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발목을 다친 적 없이 우연히 발견된 병변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 발목을 고정한 후 물리치료하고, 연골을 낫게 하기 위한 주사용 연골 영양 제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재생 능력이 떨어진 관절 연골을 일부 제거하거나 건강한 연골 세포를 병변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