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수막구균성수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할 경우 출국 최소 10일 전에 수막구균성수막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나이지리아 19개 주에서 395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38명이 사망했다. 환자의 95%는 잠파라, 소코토, 카치나, 케비, 니제르 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환자의 52%는 5~14세 어린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막구균성수막염은 수막염구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감염병이다. 균이 3~4일 몸에 잠복해 있다가 수막염, 패혈증(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염증이 퍼지는 것), 폐렴, 중이염 등을 유발한다. 국내 수막구균성수막염 발생 환자 수는 2004년 이후 매년 15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발생률이 10만명당 0.5~4명, 개발도상국에서는 10만명당 10~25명 정도다. 수막구균성수막염이 생기면 즉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막구균성수막염의 경우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나이지리아 등 수막염 벨트지역(수막구균성수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사진 참조)을 방문할 경우에는 최소 출국 10일 전까지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으라"며 "귀국 후 10일 이내 발열, 두통, 구토가 생기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