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두피 만드는 셀프 관리
설페이트, 두피 자극해 손상시켜
아미노산계, 아이가 써도 '안심'
저녁에 머리 감고 두피 꼭 말려야

셀프 두피 관리를 위해선 저자극 삼푸를 쓰는 게 좋다.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샴푸를 쓰려면 샴푸 뒷면의 라벨을 보고 저자극 성분을 확인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샴푸 성분에는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 방부제 파라벤, 컨디셔닝제 실리콘 등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분들은 두피 건강을 위해선 주의해야 한다. 설페이트는 과한 세정력으로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미국독성학회에 따르면 설페이트는 피부 흡수가 쉬워 피부 알레르기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컨디셔닝제 실리콘은 흡착력이 강해 모공을 막아 두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직장인의 두피·모발관리에 대한 인식 및 태도' 연구에 따르면 두피 손상의 주요 원인은 화학성분 농도가 높은 샴푸 사용이 상당 부분 차지했으며, 두피를 예민하게 만들고 비듬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 친화적인 샴푸 세정성분에는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이 있다.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은 임산부나 유아용 제품에도 사용할 정도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인 '소듐라우로일아스파테이트'의 경우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EWG)에서도 안전 등급을 받았다. 특히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은 두피와 모발의 주 성분인 단백질 변성을 막아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준다. 이는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된 계란 흰자 실험으로 알 수 있다. 계란 흰자에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을 떨어뜨리면 아무 반응이 없지만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 설페이트를 넣으면 계란 흰자가 하얗게 뭉치게 된다. 설페이트는 두피와 모발의 주요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변성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우르오스 스칼프샴푸는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이 함유됐으며, 설페이트, 실리콘, 파라벤(6종)을 사용하지 않아 두피 자극이 적다.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이 함유된 저자극 샴푸는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다 비듬, 가려움증, 각질도 개선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와 화장품 연구기관인 P&K피부임상연구센터가 4주간 우르오스 스칼프샴푸의 두피 세정 효과와 모발손상 등에 대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유분량(74.81→63.71㎍/㎠)은 줄었고, 두피 수분 함유량(6.12→8.93A.U)은 늘었다. 두피 각질은 11.51%에서 6.19%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샴푸를 선택했다면 올바른 머리 감기가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머리 감는법은 저녁에 머리를 감고, 냉온풍으로 번갈아 머리를 말리는 것이다.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와 모발에 붙어 있는 각질이나 먼지 등 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땐 미지근한 물로 두어 번 헹궈내고 손바닥에 충분한 샴푸 거품을 내어 1분 정도 손가락 끝과 손바닥을 이용해 두피 전체를 감싸듯 천천히 비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머리를 물로 깨끗하게 헹궈냈다면 세균 번식 예방을 위해 두피를 말려야 한다. 두피를 너무 건조하게 만들 경우 각질이 생길 수 있어 30초씩 냉온풍을 번갈아가며 사용해 말려주는 것이 좋다. 냉온풍을 함께 사용하면 수분 유지와 모발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두피에서 모발 순으로 말려야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수건으로 두피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기는 머리에서 20㎝ 정도 띄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 혈액순환·세포재생 도와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두피 마사지는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양손 엄지손가락을 관자놀이에 얹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두피 전체를 마사지 하면 된다. 두피 마사지는 혈액순환과 세포재생을 도와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줄 수 있다. 단 지루성 두피의 경우 정수리 부위를 과도하게 마사지하면 피지선을 자극해 두피 트러블이 더 심해질 수 있다.